

(상보) BOJ, 4회 연속 기준금리 0.50%로 동결..올해 근원 CPI 전망치 2.2→2.7%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31일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J는 지난 3, 4, 6월 회의에 이어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BOJ는 지난 1월 회의에서 8대 1로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25%에서 0.50%로 0.25%p 인상한 바 있다. 일본 기준금리는 0.50%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BOJ는 경제 및 물가 전망에서 올해 근원 CPI를 +2.7%로 전망하며 4월(+2.2%)보다 0.5%p 높혔다. 내년도 +1.8%로 전망하며 4월(+1.7%)보다 0.1%p 높혔다.
올해 GDP는 +0.6%로 전망해 지난 4월(+0.5%)보다 0.1%p 소폭 높혔다. 내년 GDP 전망치는 +0.7%로 4월(+0.7%) 수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BOJ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 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물가 추세가 예측에 부합할 경우 경제와 물가 개선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식품가격 상승이 가계 심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을 변화시켜서 근원CPI에 2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J는 일미 무역협정을 포함한 무역정책이 진전을 이뤘다며 "각국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대내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BOJ는 "최근 재정확대 조치에서 특히 미국과 유럽의 재정확대는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