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고용지표 부진, 입찰 호조 속 美금리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오른 107.3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9틱 상승한 118.5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부진, 7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계절 조정 기준 구인건수는 743만7000건으로 예상치 751만건, 5월 수정치 771만2000건을 모두 하회했다.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전달 2.53배에서 2.79배로 상승했는데 이는 2012년 11월 이후 약 13년 만의 최고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휴전 시한을 앞당기는 등 러시아를 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달러(3.74%) 오른 배럴당 69.21달러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9.10bp 내린한 4.32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5.45bp 하락한 3.867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5.50bp로 지난 6월 중반 이후 최저치로 축소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급락을 반영하는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FOMC, 7월 월간 고용지표 등을 앞두고 미국대비 강세폭이 제한됐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리면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진데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큰 변화가 없는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62.9%로 전일보다 소폭 축소됐고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확률도 63%로 소폭 확대하는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데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됐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데다 FOMC를 앞두고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일 발표된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을 보일 경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확인 과정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한은도 향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의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율을 0.8%로 지난 4월 전망 대비 0.2%p 하향했지만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이 기인하고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IMF의 이번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OECD(1.0%)보다 낮았지만 한국은행(BOK),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0.8%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상승한 107.3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5틱 상승한 118.5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0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0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고 10년물은 월초 이후 다시 2.8%를 밑돌았다.
국고채 5년 금리는 2.1bp 내린 2.586%에, 10년 금리는 2.1bp 하락한 2.795%에, 30년 금리는 2.1bp 하락한 2.71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고용지표 부진과 7년물 입찰 호조 속에 FOMC의 결과에 대한 우호적 기대로 금리가 크게 하락한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 대형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나 전일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가계대출 안정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금통위 의사록을 반영하면서 금리 하단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구인건수 부진에 미국채 금리가 급락 영향을 받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고용 상황 판단을 위해서는 주후반 예정된 월간 고용지표 결과를 확인해야한다는 점에서 FOMC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8월부터는 기존 보편관세 뿐만 아니라 상호관세가 반영될 것인데 연준 입장에서는 시간을 두고 관세 효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파월 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의 단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