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달러/원 전망] 유로화 약세 vs FOMC '도비시' 기대..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7-30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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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유로화 약세 vs FOMC '도비시' 기대..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힌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389.7원)보다 소폭 하락한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한 가운데 잇따른 무역합의에 대한 선반영 인식이 나타났다. 도비시한 FOMC를 향한 기대감으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폭을 좁혔다. 무역합의 선반영 인식으로 미국주식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6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건수는 743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751만건을 하회한 수치이며, 5월 수정치인 771만2000건에서 27만5000건 감소한 수치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로 전달 95.2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95.9도 상회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8월 1일까지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날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데 서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잘됐다.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러시아를 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는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전일에 이어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평가가 지속된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도비시한 FOMC 회의 결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높아진 98.90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0043달러 낮아진 1.15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3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2% 내린 148.4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004위안 오른 7.179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이 대부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선반영 인식 속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급등, 배럴당 69달러 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휴전 시한'을 앞당기면서 국제유가가 강력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된 부분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1.00원) 대비 2.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힌데 연동하며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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