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5 (금)

(상보) 트럼프 "아직 무역 합의 못한 국가들 관세 15~20% 수준 될 것"

  • 입력 2025-07-29 07: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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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아직 무역 합의 못한 국가들 관세 15~20% 수준 될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무역 합의를 못한 국가들의 관세율이 15~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따.

그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국에 대해선 (관세율이) 15~20%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냥 좋게 하려고 한다. 15%나 20%, 아마 그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10% 기본 관세보다 인상된 수준이다. 관세율이 더 낮아지길 기대했던 국가들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달 초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10% 수준의 기본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설정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거래를 하고 싶다면 그들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시행 시한을 앞두고, 별도의 무역협정을 맺지 않은 수십 개국을 향한 관세 부과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여러 차례 협정보다는 관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며 "그저 서한을 보내고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20% 수준의 관세율은 최근 미국이 일본, 유럽 등 주요 교역국과 체결한 협정의 수준과 비슷하다.

그는 지난주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대해서도 15%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과 라오스 등 일부 국가는 40~5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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