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미·중, 스웨덴 회담서 관세 유예 90일 추가 연장 전망 - SCM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시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되는 무역협상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추가로 3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양측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영자지 SCMP가 이날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대부분의 고율 관세를 90일간 상호 철회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8월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미·중 양국 간 세 번째 공식 협상 자리이며,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보다 명확히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측 모두 실질적인 돌파구보다는 핵심 이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설명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협상은 양측의 인식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협상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라며 "단기간 내 구체적인 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7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미국은 유럽산 제품에 대해 15%의 기준 관세를 적용하게 되며, 그 대상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며 "또한 EU 측은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미국에 6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 후 "양측 모두에게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오늘 합의는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성을 제공하는 조치"라며 "EU 수출의 대부분에 대해 15% 기준 관세가 적용될 것이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이 포함된다. 15%는 우리가 받아낼 수 있는 최선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