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1 (월)

(상보) 이동원 한은 국장 "5월 전망시 연간성장률 0.8%로 봤는데 추경효과 더하면 0.9%될 것"

  • 입력 2025-07-24 10: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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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올해 추경효과를 더하면 올해 연간성장률이 0.9%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4일 열린 '2025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5월 경제전망시 연간성장률을 0.8%로 봤는데 추경효과를 더하면 0.9% 수준이 될 것이다. 산술적 계산시 0.9% 달성 위해선 하반기 평균적 0.7% 정도 성장하면 가능하다"며 "1%대 달성을 위해선 0.8% 이상 나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후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이 국장은 "2분기 실질 GDP가 반등한 것은 건설투자 부진 지속에도 수출이 반도체 호조 지속으로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전분기 감소했던 민간소비가 국내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증가 전환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경로상 미 관세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이번 2분기는 지난 1년 성장부진이 민간부문 중심으로 완화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민간부문이 수출과 소비 중심으로 성장기여한 정도가 커졌다"며 "지출항목별로 순수출의 플러스 기여가 지속된 가운데 내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5%p에서 +0.3%p로 플러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건설과 설비투자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지속했지만 정부소비 기여도가 확대된 가운데 민간소비가 플러스 전환되면서 내수전체 기여도는 플러스 전환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부문의 성장 플러스 기여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부문 기여도는 수출과 소비 중심으로 지난분기 -0.3%p에서 +0.5%p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출에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2분기에는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개선됐다며 "석유는 미국이나 유럽의 정제설비가 줄어든 것이 수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의약품은 미국과 유럽의 수입허가품목 확대에 화장품은 한류 영향 속 수요가 꾸준히 지속돼 수출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0.5% 증가는 전망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월별로 4월보다 5월, 5월보다 6월이 더 좋아지고 있다. 공연티켓의 판매가 큰 폭 늘었고 음식점 소비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투자는 작년 연간성장률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며 1분기에도 0.4%p 낮췄다며 "2분기 수치는 -0.2%p로 부진이 완화되는 정도이며 착공 실적 및 건설수주 등 동향 보면 빠른 회복세 예상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성장률 0.6%는 0.61%로 미국 관세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 1% 달성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국장은 "2분기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다면 3분기와 하반기는 관세영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2차추경 및 심리회복 요인 등으로 내수는 좋아질 여력이 있어서 성장모습이 2분기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7월 20일까지 전년비 수출이 2.2% 감소했지만 영업일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영업일수 고려시 4.1%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좋고 미중 수출은 안좋지만 EU, 베트남, 대만 수출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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