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압박이 계속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미 경기선행지수 부진과 일본 엔화 강세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1% 낮아진 97.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4% 높아진 1.169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4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6% 내린 147.40엔에 거래됐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패배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7.171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가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무역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04%) 내린 4만4323.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52포인트(0.38%) 상승한 2만974.17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관세협상은 시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낮아진 98.8에 그쳤다. 이는 예상치 0.2% 하락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5월에는 0.0%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무역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7달러(0.10%) 내린 69.2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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