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베센트“관세협상, 시점보다 질이 중요...연준 조사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관세협상은 시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1일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8월 1일부터 각국에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면 그 나라들이 더 나은 합의를 도출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까지 유예한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협상 마감 시한이 아니라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준수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또 다른 협상 전술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산적인 협상에 나서는 국가들에 대해 다음 달 시한을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최근 몇 달 동안 미 행정부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이디어이다.
베센트 장관은 "다시 한 번, 관세 수준이 높아지면 해당 국가들이 더 나은 협상을 체결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투자자들과 수입업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다음 달에 실제로 발효될 것이라고 대비하는 것과,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가 관세를 다시 연기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 40%에 달하는 가파른 관세율은 미국 경제와 무역 파트너 경제 모두를 마비시킬 수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무역대화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건물 리노베이션에 대한 현재의 논란을 넘어 연준의 전체 기능과 성과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연준 전체를 검토하고, 이 기관이 과연 그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라며 "만약 이게 연방항공청(FAA)이고 이런 식의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되짚어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