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4 (목)

(상보)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약간 늘어...임금 상승세 완만"

  • 입력 2025-07-17 08: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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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약간 늘어...임금 상승세 완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 발표한 7월 경기진단보고서(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늘었고 임금 상승세는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12개 모든 지역에서 기업들은 관세와 관련된 원자재 비용 압박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 사용되는 원자재에 대한 압박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많은 기업들은 가격을 높이거나 추가요금을 통해 비용 증가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고객의 가격 민감도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 인상을 미루면서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정책의 첫 번째 파동이 3월에 시행된 이후 가격 압력은 서서히 나타났지만, 6월 물가지표에서 명확히 드러난 바 있다. 베이지북을 기준으로 보면, 여름이 계속되면서 이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베이지북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계자들은 향후 몇 달 동안 비용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여름 말까지 소비자 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주요 주제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몇 달에 비해 덜 강조됐다. ‘불확실한’ 또는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은 63회 언급됐으며 이는 6월의 80회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5월부터 7월 초까지 전체 경제활동은 약간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래 전망은 평탄한 성장이나 약간의 둔화를 예상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경미한 개선을 시사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단순히 지연된 것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연준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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