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5 (금)

[달러/원 전망] 美PPI 예상 하회 속 弱달러...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7-17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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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PPI 예상 하회 속 弱달러...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387.0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6월 PPI 결과와 파월 해임설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발언했다. 그는 "사기 행위가 없다면 파월을 해임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 경제방송 CNBC는 백악관 고위 관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서한의 초안을 보여주며 이를 단행할지 의견을 물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6월 PPI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6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보합으로,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5% 높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미 생산자물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설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설을 부인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낮아진 98.3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8% 높아진 1.163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6% 오른 1.341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8% 내린 147.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낮아진 7.18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오전 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설이 나와 급락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일축하자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했다. 기대 이하 생산자물가가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 점도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6달러 대에 머물렀다. 주간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를 압박했으나, 달러화 약세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5.70원) 대비 1.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하락한 영향 속에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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