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31 (목)

[채권-마감] 금리 저가 매수로 일부 하락 전환...국채선물 장마감 무렵 강보합 전환

  • 입력 2025-07-16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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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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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6일 채권금리는 저가 매수로 반락해 일부 구간에서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3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2년, 5년, 10년은 0.1~0.4bp 하락했고 20년 이상은 0.9~1.0bp 상승했다. 만기별로 장중 고점대비 1.1~3.4bp 반락했다.

장중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CPI 반등과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한 영향으로 전구간에서 상승했다.

재정 이슈에 따른 해외금리 상승 우려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오후장 들어 높아진 금리레벨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데다 아시아시장 미국, 일본 국채 금리 하락 전환, 외국인 3년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가 반락했고 10년 이하는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보합인 2.46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1bp 하락한 2.879%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0bp 상승한 2.75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41.9bp내외로 전장 수준을 유지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2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오른 107.19에서, 10년은 5틱 상승한 117.7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보험이 각각 263계약, 4400계약, 203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279계약, 38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만 840계약, 21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9414계약, 516계약, 392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점차 반등해 강보합 전환...美CPI 소화 속 저가 매수, 아시아 미·일 금리 하락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다소 반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1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17.53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3틱, 8틱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상승세가 이어졌고 10년, 20년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CPI 결과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채 30년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5월 23일 이후 다시 5%를 웃돌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가 반락해 하락 전환하고 높아진 레벨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하락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7.1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7.75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2년, 5년, 10년이 하락 전환했다.

미국 CPI 반등 영향을 소화하는 가운데 높아진 금리레벨에 따른 저가 매수 속에 외국인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아시아 시장 미국, 일본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4800계약내외 순매도 후 매수를 늘려 26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동안 재정 이슈 등으로 상승했던 일본 국채금리는 1.94bp 하락해 1.57%를 하회했다.

관세로 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경계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지만 향후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해야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다만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 대외 재정 불안 등 해외발 금리 상승 우려가 이어지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한은이 정책의 우선 순위를 금융안정 위험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385원을 웃돈 점도 부담이 됐다.

최근 상단인 국고채 10년 2.9%가 지지되는 모습이지만 대외 약세 재료에 따른 연동된 변동성 우려도 계속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역시나 우리나라는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저가 매수가 꾸준한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내외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 재정 불안에 따른 해외금리 상승세 등을 감안하면 국고 10년 기준 3% 수준까지 열어놓고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헤드라인 CPI가 예상을 상회하고 세부지표에서 관세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 관찰되기는 했지만 연준이 액션에 나서기에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관련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고율의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며 "관세 영향과 관련한 추가 데이터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연준도 금리인하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어 불안한 흐름이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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