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31 (목)

[외환-개장] 미국 CPI 반등 속 强달러..138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7-16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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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내린 138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5원 낮은 13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낮은 98.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388.2원)보다 소폭 내린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전월보다 가속화된 미국 6월 CPI 결과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0.1%)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6월 CPI는 전년 대비로도 예상대로 2.7% 올라 5월(2.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6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높아지며 5월(0.1%)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으나, 예상치는 0.1%포인트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2.9% 올라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지난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세 영향을 반영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한다"며 "어제 미국 6월 소비자물가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 더해 관세 영향이 반영되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연준이 금리를 9월까지 동결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체를 비롯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국내 주식의 랠리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80원대 후반 중심 상승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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