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31 (목)

(상보) 엔비디아 4% 뛰자 반도체지수도 1.3% 상승

  • 입력 2025-07-16 07: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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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4%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04% 오른 170.70달러로 마감했다.

H20 반도체의 대중 수출 재개 호재에 4% 급등, 처음으로 17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H20 칩 수출을 허가한 이유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에 중국에 이런 칩 구매를 허용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막았고, 이후 중국과 (희토류) 자석 합의를 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칩을 다시 팔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엔비디아 주가는 165달러대까지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시가총액이 4조24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15일 엔비디아 주가가 전장보다 4% 급등하며 시총은 4조1650억달러로 늘었다.

이 종목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8.04% 상승하면서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70달러로 상승해 27.1%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27% 상승한 5718.6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1.9%), TSMC(3.6%), ASML(2.0), AMD(6.4%), 퀄컴(강보합)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섹터내 일부 종목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9%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과 은행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6월 CPI가 관세 영향을 반영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소폭 올라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36포인트(0.98%) 하락한 4만4023.2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80포인트(0.40%) 내린 6243.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47포인트(0.18%) 오른 2만677.8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2.1%, 헬스케어주는 1.9%, 금융주는 1.7% 각각 내렸다. 정보기술주만 1.3%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웰스파고는 실적 전망치 하향에 5% 넘게 하락했다. 블랙록도 기대 이하 분기 매출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 역시 1.9% 낮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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