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31 (목)

(상보) 트럼프 "파월은 얼간이…금리 1% 밑으로 내려야"

  • 입력 2025-07-15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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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14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정말 나쁜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가지고 있다. 정말 나쁘다"며 "나는 그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정말로 얼간이이며,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 1% 미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을 향한 공격은 대통령과 행정부가 중앙은행 본사의 비용이 많이 드는 리모델링 문제로 파월 의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예산관리국(OMB) 러셀 보트 국장은 최근 파월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관리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트 국장은 "연준이 본사의 화려한 리모델링을 강행했다"며 "비용 초과(약 7억달러 이상)를 제외하더라도 이 프로젝트 계획에는 옥상 테라스 정원, VIP 식당과 엘리베이터, 수경시설, 프리미엄 대리석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상원 은행위원회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소속 팀 스콧 위원장은 보트의 서한에서 언급된 디자인 요소를 지적하며, 연준의 개조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그는 개회 발언에서 "이 개조는 공공 기관보다는 베르사유 궁전에 더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언론 보도는 많은 측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VIP 식당도 없고, 새로운 대리석도 없다"며 "우리는 오래된 대리석을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고 있으며, 일부 오래된 대리석이 깨진 부분에는 새로운 대리석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엘리베이터도 없고, 단순히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있다. 새로운 수경시설도 없고 지붕 테라스 정원도 없다"며 "미디어가 보도한 자극적인 내용들은 현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단순히 부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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