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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중심 하락 출발...관세발 인플레 우려 속 美금리 상승

  • 입력 2025-07-14 09:1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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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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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국채선물에서 3년은 2틱 내린 107.23에서, 10년은 16틱 하락한 118.16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국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 부터 브라질 50%에 이어 캐나다 35%, 유럽연합(EU)과 멕시크에 30% 등의 관세 부과를 통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연준 인사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새 관세 때문에 물가 전망이 더 복잡해질 수 있으니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거래일 만에 다시 4.4%를, 2년 금리는 지난 6월 중반 이후 다시 3.9%를 웃돌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6.10bp 오른 4.408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40bp 상승한 3.90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0.75bp로 3거래일 만에 다시 확대됐다.

미국의 주요 교역 대상국에 대한 고율 관세 통보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을 58.6%로, 연말 두 차례 금리인하 확률을 68.1%로 축소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지난주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금통위 결과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과 연내 인하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심리는 여전히 부진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정책 이전에 증가한 주택 거래 여파로 단기적 가계대출 증가 우려는 여전했고 무엇보다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기대심리를 부추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 한은 입장을 경계했다.

일부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나 가계대출 등이 한은의 정책적 기준에 어느 정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8월 금리인하가 현실화되기 어려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단기금리가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하단에 대한 고민도 계속됐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단기물 하락, 장기물 상승 등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를 지지했다.

전반적으로 미국발 관세 및 금리 상승 여파를 반영한 후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로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4틱 내린 107.2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18.1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9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0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1.0bp 오른 2.457%에, 10년 금리는 2.2bp 상승한 2.85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 우려 증폭으로 상승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강화되는 관세 압력 속에 외국인 수급과 국고 3년 입찰 등에 주목하며 금리 상단을 체크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고율 관세 부과를 통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1일까지 약 3주간의 관세협상이 진행될 것이나 고율 관세 부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고 국내도 한은이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금리인하 시점 등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며 "국고 3년 금리 2.4% 이하 구간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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