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2 (토)

대내 이슈 집중하는 주식시장, 다음주 미국 CPI는 확인해야 - 신한證

  • 입력 2025-07-11 08:4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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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대외 이슈보다 대내 이슈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만 다음주 미국의 6월 CPI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의 여파가 본격화되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6월 CPI는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Amazon Prime Day 첫 4시간 매출이 전년비 14% 급감한 점이나 Walmart·Nike 등 소비재주 부진은 관세 전가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Trump의 서한 발송 노이즈는 더 이상 충격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우려가 대두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 커지면서 헬스케어·인터넷 등 금리 인하 수혜 업종이 재차 주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주를 필두로 2분기 실적 시즌도 시작되는 만큼 점차 실적으로 시선이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대외보다 대내 이슈 주목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트럼프의 관세 협박에도 변동성은 제한된 반면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책 기대에 KOSPI는 연고점을 갈아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는 서한을 통해 통보한 관세(한국 25%)를 8월 1일부터 부과할 것임을 밝혔지만, 한국은 대선으로 인해 대미협상이 뒤늦게 시작된 만큼 시간을 번 것으로 인식하며 안도 심리가 지배했다.

이번주 반도체 관세 언급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Nvidia 시총이 사상 최초로 4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AI 투심이 개선됐다.

시장이 더 주목한 점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이다.

지난주 이사충실의무 범위 확대(회사 → 회사 및 주주), 3%룰(감사위원+사외이사), 전자주총 의무 도입(자산 2조원 이상) 등을 골자로한 상법이 통과됐으며, 이번 주엔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 의무 소각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발의됐다(9월 통과 목표).

인포바인(자사주 비중 54.2%)·신영증권(53.1%)·일성아이에스(48.8%) 등 자사주 비중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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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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