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2 (토)

(상보) 연준 무살렘 "관세 영향 파악하기엔 너무 이르다"

  • 입력 2025-07-11 07:2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연준 무살렘 "관세 영향 파악하기엔 너무 이르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밝혔다.

10일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상승인지 장기적인 영향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관세가 안정화되고 사람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위험 중 하나는 관세가 중간재(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에 적용되고 있어 수입품이 아닌 제품의 가격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의 영향이 여름 월간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때 인플레이션의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를 4년 동안 웃돌았고 가계와 기업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인플레이션이나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2차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은 많은 민간 예측기관과 일치한다"며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