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 "관세 영향 지속되면 품목 대상 상품 중심 하반기 관세영향 뚜렷해질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관세 영향이 지속되면 품목 대상 상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관세 영향이 뚜렷해질 듯 하다고 밝혔다.
4일 열린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7월8일까지 관세유예로 이후 어떻게 협상되느냐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지금까지 관세 영향이 지속되면 품목 대상 상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관세 영향이 뚜렷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통관 1~6월 데이터를 보면 품목관세 대상인 자동차, 철강 중심으로 미관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비 2.1%, 철강 수출은 3.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대미자동차 수출은 16.4%, 철강 수출은 4.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 미국 수출용 차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5월 경상수지는 101.4억달러 흑자로 2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된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도 전월 계절요인 해소로 흑자 전환한 데 기인한다"고 했다.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21년, 2016년에 이어 3위 수준이라며, 상품수지는 비IT 품목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수입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크게 줄면서 흑자폭이 확대돼, 5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식투자가 10개월만에 순투자 전환된 것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협상이 부분적 진전된 데 따른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국내적으론 주요업종 업황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가 반영된 듯 하다"며 "또한 6월 신정부 들어서며 상법 개정 및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등 기업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순투자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