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7 (일)

(상보) 美베센트 “약 100개국에 10% 상호관세 부과될 것”

  • 입력 2025-07-04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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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베센트 “약 100개국에 10% 상호관세 부과될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약 100개 국가에 10%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3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인 국가들을 어떻게 대할지, 그들이 성실하게 협상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약 100개 국가가 최소 1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이며, 그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며칠 동안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00개 국가에 10% 상호관세가 적용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원래 상호관세 목록에는 10% 관세율을 적용받은 123개 관할구역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부분 작은 국가와 호주에 속한 무인 섬인 히어드와 맥도널드 섬 같은 지역이 포함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일시적으로 낮춰 협상 시간을 확보한 바 있다.

초기 10% 관세율을 적용받은 많은 국가들은 (영국을 제외하고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영국은 5월에 10% 관세율을 유지하고 자동차와 항공기 엔진 등 일부 분야에 대한 우대 조치를 확보하는 합의를 이뤄냈다.

현재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훨씬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유럽연합은 20%, 인도는 26%, 일본은 24%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다른 국가들은 더 높은 상호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레소토는 50%, 마다가스카르는 47%, 태국은 36%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베트남과의 무역협정을 발표하며, 이전에 위협했던 46%에서 20%로 관세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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