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3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9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월간 민간고용 감소는 2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채용에 대한 주저함과 퇴사하는 근로자를 대체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지난달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채용 둔화가 아직 임금 상승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화 부문 고용은 3만2000명 증가했다. 천연 자원 및 광업에서 8000명, 제조업은 1만5000명, 건설업은 9000명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 고용은 6만6000명 감소했다. 여가 및 숙박업(3.2만)과 무역·운송 및 유틸리티(1.4만) 등에서 증가했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5.6만), 교육 및 보건 서비스(-5.2만), 금융(-1.4만) 등에서는 고용이 줄었다.

50명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은 4만7000명, 50~499명 규모의 중견 기업은 1만5000명 감소했다. 5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은 3만명 증가했다. .

임금 측면에서는 이직을 하지 않은 근로자 급여는 전년 동월보다 4.4% 늘었다. 이직을 한 근로자 급여는 6.8% 늘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