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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경상수지 흑자규모 추세적 감소 속에 열린 한은 '정례 RP 매입' 시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국은행이 RP 매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추세적 감소 등으로 RP 매각을 통한 유동성 흡수로만 대응하기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간 오랜기간 RP 매각을 통한 유동성 흡수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엔 비정례 RP 매입을 상당히 활용했으며, 이날 드디어 RP '매입의 정례화'를 발표한 것이다.
한은은 "최근 공개시장운영 여건 변화에 대응해 RP 매매를 유동성 흡수와 공급을 병행하는 체계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경상 흑자 축소 흐름과 함께 거주자 해외 증권투자 증가 등 국외부문을 통한 유동성 공급 감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또 민간의 화폐 수요 증가와 예금잔액 증가 등은 필요지준 규모를 키웠으며,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화폐수요의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도 커졌다.
이런 변화들은 RP를 매각 위주로 활용하던 한은의 공개시장 운영방식에 변화를 초래했다.
■ 한은 RP 운용체제 큰 변화...양방향 RP매매 체제 구축하고 산금채 등 포함해 대상증권 확대
현재 정례 RP매각은 매주 목요일에 7일 만기로 이뤄진다.
향후 정례 RP매입은 매주 화요일 14일 만기로 실시하기로 했다. 공식적인 시작 일자는 7월 10일로 잡았다.
다만 지준적립 마감일이 속한 주간에는 RP매입을 실시하지 않는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통방 회의 주간과 그 직전 주간의 RP매입은 현재 RP매각처럼 통방일자에 맞춰 입찰일자와 만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즉 통방 직전 주간의 정례 RP매입은 만기를 그 다음 주 통방 회의일로 맞춰 조정해 실시하고, 통방 개최 주간에는 정례 RP매입을 통방 당일에 만기를 다다음 주 정례 입찰일로 조정해 실시한다.
입찰방식은 정례 RP매각의 경우 지금처럼 기준금리를 고정입찰금리로 하는 모집방식을 유지하되, 정례 RP매입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이상을 최저입찰금리로 하는 복수금리 방식을 적용한다.
통화안정계정 정례 입찰일은 현행 화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해 기본적으로 유동성 공급(RP매입)은 화요일, 유동성 흡수(통안계정 예치 및 RP매각)는 목요일에 실시하는 형태로 정비한다.
이에 따라 통방 주간에는 통방 당일에 RP매입(오전) 및 RP매각(오후)을 연달아 실시(연 8회)하고 통안계정 입찰은 실시하지 않는다.
체제 개편과 함께 RP 매매 대상증권도 늘린다.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의 RP매입 입찰참여 여력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RP매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행 RP매매 대상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이 추가된다.
현재 8월말까지 한시적(22년 9월1일~25년 8월31일)으로 한국은행 증권매매(RP 및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편입돼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MBS의 경우 단순매매 대상증권에서 일몰 일정에 맞추어 제외하되 RP매매 대상증권으로 상시 편입(금통위 규정 개정, 9월 1일 시행)한다.
한은은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인한 주금공 MBS 발행 증대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에 RP매매 대상증권으로 한정돼 있던 주금공 MBS를 단순매매 대상증권에도 포함한 바 있다.
■ RP 제도 인센티브 강화
한은은 RP를 활용한 공개시장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적 평가, 그리고 우수기관에 대한 혜택도 손을 보기로 했다.
우선 RP매매 대상기관 선정(매년) 시 한국은행 RP매매 실적을 반영하는 업권을 '은행 및 자산운용사'에서 ‘전체 업권’으로 확대(8월 1일 시행)한다.
매달 실시하는 RP매매 우수‧부진기관 선정 기준엔 한국은행 RP매입 낙찰실적을 반영하고 선정 업권도 현행 '은행'에서 '증권사'까지 확대(7월 10일 시행)한다.
자산운용사는 RP매입 참여 제약(MMF의 RP 통한 자금조달 보유증권 5% 이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의 경우 대상기관 편입 취지 및 대상증권 보유규모 상황 등을 고려해 증권사에 대해 우선 적용한다.
RP매매 우수기관의 혜택 내용엔 증권대체 및 대상증권 종류별 매입비중에 관한 사항을 추가(7월 10일)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유동성을 보다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봤다.
또 원활한 자금순환 유도 및 단기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RP 제도개편으로 예측가능성↑...분기말 기일물 RP 거래 활성화도 도모
한은은 이번 제도 개편이 단기자금시장 수급의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매주 RP매각 및 매입을 정례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공개시장운영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상기관이 각각의 자금 과부족 상황에 맞춰 한국은행 RP매매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같은 긍정적 효과를 예상했다.
특히 마찰적 요인으로 업권 또는 기관별로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RP매각 및 매입의 병행 실시를 통해 원활한 자금순환의 유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시기 등 계절 요인에 따른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은은 특히 "정례 RP매입을 기본적으로 14일물로 실시함에 따라 자금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시기(분기말, 연말 등)에 기일물 자금 공급을 통해 단기시장금리의 변동성 완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일물 RP거래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은은 또 그간 비정례적으로 실시해왔던 RP매입을 정례화함으로써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제도의 활용에 대한 낙인효과(stigma effect)를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평상시 한국은행과의 거래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을 축적시켜 대상기관의 준비도(operational readiness)를 제고함으로써 비상시 시장안정 조치가 즉각 작동할 수 있는 토대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당분간 RP 매입 규모 큰 흐름
한은이 RP 운영 시스템을 크게 바꾸는 가운데 당분간은 RP 매입 규모가 매각 규모보다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RP 매입을 정례화하기로 했지만, 유동성 수요가 특이하게 많을 때는 비정례 매입을 할 수도 있다.
한은은 또 RP 대상 채권과 관련해 지금은 특수은행채까지만 열어줬지만, 필요시 은행채나 공공기관채까지 넓힐 수 있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
공대희 한국은행 공개시장부장은 "요즘 시중에 돈이 없어서, 즉 유동성 공급 규모가 수요를 못 쫓아가서 한동안은 RP 매입 규모가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공 부장은 "국민연금과 스왑(달러공급, 원화흡수)하면서 흡수된 돈 규모도 크고 민간 화폐수요나 필요지준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니 그 차이인 유동성 조절규모가 계속 줄어들었다. 앞으로 추경도 변수로 추가되긴 하겠지만 아무튼 최근 비정례 매입이 예년과 달리 꽤 많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당분간 RP 매입 규모가 클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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