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4%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33% 오른 154.31달러로 마감했다.
이 종목 주가는 이날 4%대 급등으로 지난 1월 기록했던 149.43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0.44% 상승에 그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3조7651억달러, MS 시총은 3조658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중동 지역 긴장이 누그러지자, 사흘 동안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이 종목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4% 상승하면서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54달러로 상승해 14.9%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0.95% 상승한 5493.2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0.3%), TSMC(1.2%), ASML(0.2%), AMD(3.6%), 퀄컴(0.1%)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동 휴전으로 지난 이틀간 상승하며 피로감이 쌓인 터라 이날은 숨을 고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9포인트(0.25%) 내린 4만2982.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2포인트(0.00%) 낮아진 6092.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02포인트(0.31%) 상승한 1만9973.5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2.5%,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주는 1.4%씩 각각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1.2%, 통신서비스주는 0.5% 각각 올랐다.
애플은 0.6%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 판매 부진으로 3.8% 내렸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페덱스는 3.3%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