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7 (일)

(상보) 파월 “관세발 인플레, 예측 어려워...기다리기 좋은 위치”

  • 입력 2025-06-26 07: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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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5일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전날 하원 청문회 때 밝힌 통화정책 기조를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경제적 영향 예측이 매우 힘들다”며 “관세로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상승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관세가 연간 수백억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그 중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파월이 관세를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요인으로 묘사한 점을 비판했다.

네브라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피트 리켓츠는 "관세는 단순히 일시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뿐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는 파월의 금리인하 거부 태도를 비판하고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재정적 관점인지 정치적 관점인지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관세를 싫어하기 때문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은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은 관세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점차 완화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치(2.5%)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다만 대부분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올해 인플레이션을 약 3%~3.5%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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