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채권-오후] 강보합권 눈치...한은은 부동산 등 금융안정 이슈 강조

  • 입력 2025-06-25 15: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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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시15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3시15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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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오후 강보합권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란의 휴전에 따른 유가 급락 등으로 연이틀 금리 하락이 이어졌지만, 추가 강세에 대한 한계도 이어졌다.

국고3년 2.5%, 국고10년 2.9% 등을 앞두고는 저가매수가 들어오지만, 레벨을 내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안정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 확대 흐름이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시장 과열로 이어져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와 정책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금통위원은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금리정책에서 성장과 물가를 고려하지만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상황 보면 더욱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 국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장 큰 원인은 기대심리일 것"이라며 "기대심리 안정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확신을 줘야 한다"고 했다.

금융안정을 강조한 한은 관계자들의 발언이 채권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이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매파적인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미국에서 7월 금리인하 목소리가 나왔지만 우리는 최근 서울 부동산 흐름을 감안할 때 3분기 중 금리 인하가 물건너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이 강해지는 데 한계를 보이는 것도 한은의 조기에 금리를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란 점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시장이 밀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더 강해지기도 어렵다"면서 "당장 국고3년 기준 2.4% 아래 쪽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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