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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김종화 금통위원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 금융불균형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와 정책 공조 지속해야"

  • 입력 2025-06-25 11: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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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김종화 금통위원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 금융불균형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와 정책 공조 지속해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종화 한국은행 금통위원이 일부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와 정책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발표된 금융안정 상황(2025년 6월)보고서의 주관위원 메시지에서 그는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 확대 흐름이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시장 과열로 이어져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 공조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당분간 글로벌 무역 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은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의 부실 누증, 부동산 PF 문제 등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는 부문별로 차별화된 대응정책을 모색하는 한편,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부채 레버리지의 하향 안정화, 부동산 부문으로의 신용 집중도 완화 등과 함께 소득여건 개선과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택 정책금융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점을 감안해 주거복지 개선과 금융안정 등 정책목표 간 조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제도의 운용방식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중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금융기관 및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충격 흡수 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다만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등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방·비은행 등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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