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달러/원 전망]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속 위험선호..136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06-24 08: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속 위험선호..1360원대 갭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합의로 인한 위험선호에 연동해 간밤 새벽종가(1382.0원)보다 대폭 하락한 1360원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이란의 대 미국 반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등 중동 긴장이 완화한 것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조기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먼 부의장은 체코 프라하에서 행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면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의 미군기지를 공격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 공습에 대응해 카타르 소재 미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완전히 합의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종료하고 완료한 후 약 6시간 후부터 12시간 동안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EASEFIRE)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이란의 대 미국 반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등 중동 긴장이 완화한 가운데,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낮아진 98.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6% 높아진 1.157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52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2% 상승한 146.1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하락한 7.176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란의 대 미국 반격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자, 중동 사태가 더욱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안도 랠리가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이상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란의 대 미국 반격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자, 공급 차질 우려가 줄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4.30원) 대비 12.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이스라엘-이란의 휴전 합의로 인한 위험선호에 연동해 간밤 새벽 종가보다 대폭 하락한 1360원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