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英영란은행, 기준금리 4.25%로 동결…“인플레, 추가 상승 위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중 6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고 3명은 25bp 인하를 지지했다.
BOE는 성명에서 "영국 GDP 성장률은 여전히 약세를 유지했으며, 노동시장이 계속 완화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여력이 발생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MPC는 "임금 상승률 지표는 계속 완화되고 됐다. 5월과 마찬가지로 위원회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임금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금 압력 완화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지역 분쟁의 격화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위원회는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의 높아진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며, 경제에 대한 위험 평가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하방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전망과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제약의 추가적인 완화에는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적절하다"며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과 투자자들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신호를 보냈다.
한델스방켄의 다니엘 마호니 이코노미스트는 "BOE의 결정은 예상보다 조금더 도비시했다"며 "시장의 대부분이 MPC 위원들 사이에서 7 대 2로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 6대 3으로 동결된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금리인하를 선택한 3명의 위원은 분명히 국내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BOE에서 사전에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라며 "원유 가격이 더 상승한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4%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할 수 있다.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머문다면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으며 그 경우 MPC는 매파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