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 저가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7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오른 107.05에서, 10년은 11틱 상승한 118.1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등으로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완화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00bp 오른 4.45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50bp 상승한 3.9745%를 기록해 모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7.75bp로 확대됐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이 종식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제3국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협상 재개 의사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즉각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았고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해 WTI가 배럴당 73달러 가까이 올랐다.
국고채 2년과 3년 금리가 2.5%에 근접하면서 레벨 매력이 높아졌고 조정시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강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FOMC를 앞두고 신중한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이번 주 FOMC에서는 이스라엘-이란의 무력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연준 정책 결정이나 향후 경제전망 수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데이터 확인 필요성 등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일부에서는 유가 상승, 대중 고관세 부과로 미국의 3분기 인플레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점도표의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내 두 차레 이상 금리인하 확률이 63.0%로 축소되는 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국내는 주택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높은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리스크와 정부의 20조원 이상의 2차 추경 추진 등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4분기로 지연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도 25bp 인하 결정 이후 기준금리 2% 이하 가능성을 부인한데다 과도한 경기 부양시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코비드때의 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장중에는 저가 매수세로 10년 국채선물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2틱 오른 107.0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8.25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5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6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10년물이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0.7bp 내린 2.475%에, 10년은 1.8bp 하락한 2.85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양호한 20년 입찰 결과에도 중동 긴장감 완화에 따른 위험 선호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선물 월물 변경을 앞둔 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저가 매수세 등 수급이 상충되며 금리의 적정레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유가 상승, 대중 고관세 부과로 미국의 3분기 인플레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6월 FOMC는 금리 동결과 함께 점도표 상향 조정 등 올해 2차례보다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관세 협상 교착 가능성 등으로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며 "3분기 인플레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4% 중반 중심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20조원대 2차 추경은 국내 금리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지만 내년도 예산안 리스크가 상존해 단기적으로 원화채는 단기물 위주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