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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주식] 다우 769P 하락…중동 지정학적 불안

  • 입력 2025-06-16 06:4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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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맞서 이란이 미사일 반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다.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는 강세인 보인 반면, 항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2197.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66포인트(1.30%) 낮아진 1만9406.83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금융주가 2.1%, 정보기술주는 1.5%, 소재주는 1.2% 각각 내렸다. 에너지주만 1.7%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에너지주인 엑슨모빌이 2.2%,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3.7% 각각 높아졌다. 방산주인 록히드마틴은 3.7%, RTX도 3.3% 각각 올랐다. 반면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3.8%, 유나이티드항공은 4.4% 각각 낮아졌다. 엔비디아 역시 2.1%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군 수뇌부를 공격하자, 이에 맞서 이란도 미사일 수백 발로 반격에 나섰다. 전일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 공습으로 이란의 고위 지휘관들 및 주요 핵 과학자들이 피살되었다. 이날 오후 이란은 이스라엘 쪽으로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공격에 나섰다.

미국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 예상치도 대폭 상회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0.5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는 53.5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이상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94달러(7.26%) 상승한 배럴당 72.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87달러(7.02%) 오른 74.2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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