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외환-개장] 미국 PPI 예상 하회 속 弱달러...1350원 초중반대 하락시작

  • 입력 2025-06-1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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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미국 PPI 예상 하회 속 弱달러...1350원 초중반대 하락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내린 13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2원 낮은 1354.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 낮은 97.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357.1원)보다 소폭 내린 135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PP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늦게 2주 안에 일방적 최적 관세율을 설정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이날은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 법안’ 서명식에서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며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미국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지난 5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높아졌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만8000건을 유지, 예상치(24만4000건)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미 생산자물가 부진과 유로화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하 베팅 재조명에 따른 달러 약세,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1,350원 초반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달러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밑돌고, 실업지표가 반등하면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자 낙폭을 확대했다. 원화는 조기 대선 이후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중인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단기 저점을 찾기 위한 하락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커스터디 매도를 방향성 베팅 재료를 소화하고 있는 역외 숏플레이 유입도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하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35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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