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상보) 트럼프, 연준 금리인하 재차 압박...“파월은 멍청이”

  • 입력 2025-06-13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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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연준 금리인하 재차 압박...“파월은 멍청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그는 12일 백악관에서 금리를 2%포인트 낮추면 미국이 연간 6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하지만 파월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연간 6000억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이다. 6000억달러나 지출하게 되는 것은 바로 여기 앉아 있는 한 멍청이가 현재 금리를 인하할 충분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하락 중이다. 그래서 강제로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초부터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 4일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며 "그는 항상 늦었지만 이제 이미지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고 했다.

4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많은 사람들이 금리의 선제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 에너지와 대부분의 다른 것들에 대한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용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매우 좋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을 수 있다"며 "다만 ‘최대 패배자’(major loser)인 미스터 느림보가 지금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5월 13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도 "인플레이션도 없고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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