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에도 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미 기업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가 6개월 임시 조치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2,865.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57포인트(0.27%) 떨어진 6,022.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하락한 19,615.8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와 소재주가 1%씩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1.5% 올랐고, 산업주는 강보합 수준이었다.
개별 종목 중 아마존이 2%, 엔비디아는 0.8% 각각 내렸다.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게임스탑은 5.3%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자석 완제품과 모든 필요한 희토류가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합의는 완료됐으며, 시진핑 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 55% 관세를, 중국은 10%를 받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치(2.5%)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0.2%)를 밑돌았다. 5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8% 상승, 예상치 2.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9%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17달러(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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