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99.0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1428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37% 낮아진 1.3503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대폭 밑돈 고용지표가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영국 지난 5월 고용은 전월보다 10만9000명 줄며, 예상치(2만5000명 감소)에 크게 미달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상승한 144.9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7.189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틀째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11포인트(0.25%) 상승한 4만2866.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3포인트(0.55%) 오른 6038.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75포인트(0.63%) 높아진 1만9714.99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 중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밤 끝나기를 희망하지만 필요시 다음날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64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47%) 내린 배럴당 64.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7달러(0.25%) 하락한 66.8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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