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중심 약세 유지...추경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7.2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9틱 하락한 117.9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0년물 중심 상승세가 유지됐고 3년은 2.4%에 근접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1bp 오른 2.39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0bp 상승한 2.84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9bp 상승한 2.7768%에 매매됐다.
추경 규모가 구체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420계약 이상, 10년을 813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어도 21조원의 추경이 추가로 필요하고 재정 여력만 뒷받침된다면 추경의 규모가 클수록 좋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추경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됐다.
저가 매수세 등으로 시장 금리의 단기 고점은 확인됐지만 추경 규모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아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국고 3년 2.40%, 10년 2.90%내외에서 강력한 절대금리 수요가 확인 됐지만 하락에도 한계는 있어 보인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5월 CPI의 관세효과 표면화 가능성, 국채 입찰 등을 앞둔 경계감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외국인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위험 선호 심리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큰 재료가 없어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저가 매수 등 수급 등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추가 인하 기대감이 최근 다시 좀 올라 오고 절대금리 수요도 같이 좀 겹치면서 추경 수급 투매는 진정되고 스팁에도 내성이 좀 생긴듯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 2.40% 위나 10년 2.90% 언저리에서는 강력한 절대금리 수요가 확인 됐지만 하락에도 한계는 있어 보인다"며 "국내 추경 규모, 미국 물가 및 경제지표, 국채 입찰 결과 등을 확인해가며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국고채 10년 2.9%가 정당화되면서 기준금리 터미널에리트가 2.25%가 돼야 하는데 한은의 중립금리 추정치를 감안하면 완화적 수준이 아니라 중립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금리 수준은 과매도 상태"라며 "계속해서 저가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