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2%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대중수출 제재 완화 기대에 반도체주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섹터에 속한 주요 종목들 주가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96% 상승한 5136.66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0.6%), 브로드컴(-1.1%), TSMC(0.9%), ASML(2.3%), AMD(4.8%), 퀄컴(4.1%)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은 중국이 희토류를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희토류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세부 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셋 위원장은 "미국이 AI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가 만든 가장 정교한 칩을 포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수출 규제 해제는 최고급 엔비디아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AI 서비스 훈련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H2O 칩에 대한 규제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다른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 해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0.7%, 금융주는 0.6% 각각 내렸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1.1%, 소재주는 0.6%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실망감에1.2%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회사인 알파웨이브를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퀄컴은 4.1%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