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6 (월)

(상보) 트럼프, 미중 협상 관련 "좋은 보고 받고 있지만 중국 쉽지 않다"

  • 입력 2025-06-10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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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미중 협상 관련 "좋은 보고 받고 있지만 중국 쉽지 않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미중 협상과 관련해 "좋은 보고를 받고 있지만 중국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2차 협상에 나섰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끌었다.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은 중국이 희토류를 합의대로 원활하게 공급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희토류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세부 협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6시간 넘게 대화한 뒤 협상을 마쳤고, 다음날 오전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베센트 장관은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논의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등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기술 수출 규제 해제에 대해 "두고 보자. 중국은 수년 동안 미국을 착취해 왔다"며 "우리는 중국을 개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해셋 위원장은 "미국이 AI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가 만든 가장 정교한 칩을 포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수출 규제 해제는 최고급 엔비디아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AI 서비스 훈련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H2O 칩에 대한 규제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다른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 해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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