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외환-개장] 美고용 호조 속 强달러...1360원 전후 상승 시작

  • 입력 2025-06-09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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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36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45원 높은 135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낮은 99.0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하며 새벽종가(1356.5원)보다 상승한 136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미중협상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가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오르고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2만5000명을 상회했다. 지난 4월에는 14만7000명 늘어난 바 있다. 5월 실업률은 4.2%를 유지해 예상치와 같았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지난 4월(0.2%)보다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열린다고 적었다. 이번 회담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견조한 미 지난달 고용지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9일 달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에도 글로벌 강달러, 역내 결제수요 우위에 1,36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뉴욕증시 선호도가 다시 회복됐다. 여기에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직까지 매도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수출업체 추격매도 부재까지 감안할 경우 오늘 역내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증시 외국인 자금 대규모 순매수 전환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 달러 실수요의 공격적인 저가매수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점하며 1,36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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