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너무 늦는 것은 재앙"이라며 "금리를 1%포인트 내리면 경제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10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잘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이코노미스트들과 FOMC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상승하고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선 6월 FOMC 회의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의 0%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포인트 인하는 더욱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이번 비판은 이날 노동통계국이 5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더 증가했다고 보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2만5000명을 상회했다.

트럼프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한 반면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달 13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인플레이션도 없고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