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상보) 연준 베이지북, 관세 122회 언급하며 "美경제활동 약간 감소"

  • 입력 2025-06-05 07: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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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일 발표한 6월 경기진단보고서(베이지북)에서 관세를 122회나 언급하며 “이전 보고서 이후 경제활동이 약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결정에 주저함과 신중한 접근이 나타났다고"고 했다.

연준의 12개 지역 중 대부분에서 고용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중 7개 지역은 지원자 증가와 이직률 감소 속에서 고용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에서 노동 수요 감소세를 언급하며 근무시간과 초과 근무 감소, 채용 중단, 인력 감축 계획 등을 지적했다. 일부 지역은 특정 산업에서 해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러한 해고는 널리 퍼지지 않았다.

베이지북은 "물가상승은 온건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비용과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가 널리 있었다. 일부 지역은 이러한 예상 비용 증가를 강력하거나 또는 상당한 수준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 보고서는 높은 관세율이 비용과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가격 상승 규모에 대한 기대치는 차이가 존재했으며 일부 기업은 이익 마진을 줄이거나 임시 수수료나 추가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 관련 비용을 전가할 계획인 접촉 대상들은 이를 3개월 이내에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5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이른바 상호 관세를 완화하겠다고 밝혔고, 중국도 이에 맞서 관세를 완화했다.

다만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로 고용과 경제 전반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가 경제활동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먼드, 애틀랜타, 시카고는 성장세가 개선된 지역으로 언급됐다.

뉴욕의 경우 높은 불확실성과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먼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정부 인력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약간 증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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