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30 (수)

[외환-개장] 유로 약세 속 美지표 양호...달러지수 등락 속 137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6-04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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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유로 약세 속 美지표 양호...달러지수 등락 속 1370원 중후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내린 137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1.9원 낮은 137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낮은 99.1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하며 지난 2일 새벽종가(1377.1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시장은 예상을 밑돈 유로존 물가지표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739만건으로 전월 720만 건보다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10만 건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단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올리고 금리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곧 전화통화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교역국들에 4일까지 무역협상 최선안을 제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예상을 밑돈 인플레이션 지표에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고용지표 기대, 연준 금리인하 신중 발언이 촉발한 강달러를 쫓아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구인건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금요일 비농업 고용지표 기대치를 끌어 올렸고, 연준 위원 금리인하 신중 발언까지 더해지며 달러지수 상승을 연출했다. 이에 롱심리가 자극을 받아 역내에서는 결제수요가, 역외에서는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대선 이벤트 종료에 따른 원화 강세 낙관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은 기계적인 원화 강세 기대보다는 밤사이 강달러 전환이 미칠 영향에 주목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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