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ISM제조업,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완화에도 일부 관세 충격 확인 - 신한證

  • 입력 2025-06-04 08: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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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미-중 무역 협상 등 불확실성 완화에도 일부 관세 충격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는 48.5로 전월대비 0.2p 하락하며 컨센서스(49.5)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규주문과 생산, 고용 등 주요 항목이 기준치(50) 하회 흐름을 지속했으나 소폭 개선됐다. 가격 항목은 소폭 둔화했으나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보여 물가 우려를 자극했다.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0.4p 오른 47.6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들어 관세 협상을 통해 인하된 실효관세율에도 잔존한 불확실성에 개선이 제한됐다. 신규수출주문이 3p 내린 40.1로 추가 후퇴해 부진한 수요 환경을 시사한다"면서 "생산과 고용 역시 각각 1.4p, 0.3p 반등했으나 45.4, 46.8로 여전히 위축 국면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화된 관세 불확실성에 제조업지수 급랭은 피했으나 부진한 흐름은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5월에도 업종 전반에 걸친 관세 우려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음식료, IT, 화학제품, 기계류 등 주요 업종에서 관세 영향으로 재고 투자를 줄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잡화 제조품 업종의 경우 품목 관세 뿐만 아니라 10% 보편관세 역시 영업활동에 하방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화학제품 업종의 경우 대부분의 자재공급 업체가 관세 부담을 기업에 전가하고 있어 높아진 비용 부담을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등 불확실성 완화에도 일부 관세 충격이 확인됐다. 재고 지수가 둔화(50.8 → 46.7)하며 2개월 만에 재차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생산과 신규주문의 급랭이 제한된 가운데 본격적 관세 충격에 대비해 재고 축적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 서베이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응답해 당분간 주춤한 생산 및 투자 활동이 예상된다"면서 "수입 지수는 이달 39.9로 2개월 만에 10.2p 급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 부담에 2분기부터 기업들의 수입 유인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 지수가 69.4로 컨센서스(69)를 상회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제적 재고 확충 마무리 속 점진적인 재고 축소가 향후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잔존한다"면서 "향후 하방 경직적인 가격 지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9일 이전 우방국 중심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기대되나 당분간 부진한 제조업지수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요 유입 되돌림 및 관세 충격에 대비한 소극적 기업 활동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내 공장 중심의 S&P Global 제조업 PMI가 이달 52.3으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세발 제조업황 충격은 해외 공장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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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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