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JP모간 다이먼 “美채권시장, 반드시 균열 생길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채권시장에는 반드시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경제포럼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에서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불안정한 미국의 재정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세제 개혁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흔들리고 있다.
미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10년간 예상 예산 적자를 약 2.7조달러 증가시킴으로써 이미 36조달러를 넘어선 국가부채에 추가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재정 패키지는 채권 거래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10년물 미국채의 매도세가 이어져 금리는 지난 4월 30일 4.16% 수준에서 5월 30일 현재 4.40%로 24bp 상승했다.
다이먼 CEO는 "코로나19가 2020년 초 채권시장을 혼란에 빠뜨렸지만 미 정부가 거래 정상화와 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하며 상황을 안정시켰다"며 "다만 그들은 이후 몇 년간 이를 과도하게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2008-09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부과된 규제는 그들이 재무제표에 채권과 기타 증권을 보유하는 데 유연성을 잃게 만들었다며 "이는 신용시장이 얼어붙을 때 금융기관들이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변화가 없으면 미국은 위기를 맞이할 것임을 경고하며 "규제 당국자들에게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바다. 여러분은 패닉에 빠질 것"이라며 "단지 그것이 6개월 후인지 6년 후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