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놀랍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중국이 무역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재확인하며 "중국이 임시 무역합의에 대한 준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이행했지만 중국은 준수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를 완전히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며 "희토류 광물 등 핵심 자원 관련 이행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 중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 내가 설정한 매우 높은 관세로 인해 중국이 세계에서 단연코 1위인 미국 시장으로의 무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사실상 갑작스러운 단절을 단행했고, 이는 그들에게 파괴적이었다.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말 그대로 민간에서 불만이 나타났다"며 "나는 그 상황을 보는 한편으로 우리가 아닌 그들을 위해 그 상황을 싫어했다. 그들이 직면할 것으로 생각된 매우 나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신속히 협상을 진행했는데 그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협상 덕분에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중국은 평소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갔다"며 "모두가 행복했으며 이것이 좋은 소식이다. 나쁜 소식은 중국이, 일부에게는 놀랍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와의 무역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행세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