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4 (화)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관세 불확실성, 지표 부진 속 美금리 하락

  • 입력 2025-05-30 09:1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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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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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9틱 오른 107.60에서, 10년은 48틱 상승한 119.77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간 신규실업 급증과 소비 부진, 관세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7년물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전일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의 상호관세 발효 제동에 대해 미국 항소법원이 항소 심리기간 상호관세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90bp 내린 4.42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5.35bp 하락한 3.93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8.15bp로 축소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4만명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23만명)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이자 속보치인 -0.3%를 웃도는 결과이다. 다만 1분기 소비지출이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속보치(+1.8%)보다 0.6%포인트나 하향 수정됐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세무효 판결과 관련해 “이번 판결에도 실질적으로 바뀐 점은 없다”며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논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적 근거가 무너지더라도 다른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조만간 대응 수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크게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장전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일세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 악화 우려가 이어진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기재부가 6월 중 국고채 경쟁입찰 방식 발행 규모를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한 18.5조원로 발표했지만 단기물 발행을 늘리고 장기물 발행을 줄인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일 한은 총재의 기준금리 1%대 부인 발언 여파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한은 총재는 29일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금리인하 폭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내년도 성장을 볼때 단기적으로 기준금리가 2% 아래로 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5월 금통위가 지나가면서 대선 이후 새정부의 추경 등 재정 확대 정책에 따른 성장률 상향 가능성이나 수급 부담 경계감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중이나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지지력이 약했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격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7틱 오른 107.5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19.6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93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9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 중심으로 다소 큰 폭 하락했다.

국고채 10년은 4.0bp 하락한 2.720%에서, 30년은 3.4bp 하락한 2.583%에서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 지표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다 국내의 4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고 3년이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상황에서 총재의 1%대 기준금리 부인 발언 여파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대선 이후 추경 경계감도 적지 않다"며 "국고 3년 2.3%를 하회하는 구간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인하했지만 금리 인하 단행으로 인해 자산시장으로의 유동성 투입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며 "7월 연속 인하 가능성은 낮아 8월에 인하한 후 신정부 정책 영향을 점검하면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 최종 금리 수준은 2%로 전망되나 1%대 기준금리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는 총재의 발언을 감안할 때 올해는 기준금리를 2.25%까지 낮춘 후 정책 여력을 확보하며 추가 인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금리는 6월 대선 이후로 상방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며 "8 월까지의 인하 가능성은 선반영한 가운데 하반기 재정 확장 정책이 장기금리 변동을 초래하며 커브는 추가적으로 스티프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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