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美지표 부진...弱달러 영향 속 1360원 후반대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3007295102651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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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美지표 부진...弱달러 영향 속 1360원 후반대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371.1원)보다 소폭 하락한 13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하면서 나타난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미국주식은 초반 상승분을 좁혀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4만명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23만명)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이자 속보치인 -0.3%를 웃도는 결과이다. 다만 1분기 소비지출이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속보치(+1.8%)보다 0.6%포인트나 하향 수정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연준은 성명을 내고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금리결정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분석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세무효 판결과 관련해 “이번 판결에도 실질적으로 바뀐 점은 없다”며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논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적 근거가 무너지더라도 다른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조만간 대응 수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주간 신규실업 급증과 관세 불확실성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낮아진 99.34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다른 대응 수단도 많기에, 이번 판결로 괜스레 관세협상이 늦춰지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6% 높아진 1.13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오른 1.349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2% 내린 144.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7.187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가 호재로 반영됐으나, 관세소송 불확실성으로 주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전일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소법원이 항소 심리기간 상호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하는 등 관세소송 불확실성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 약화를 경고한 점도 유가 낙폭을 넓히는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5.90원) 대비 4.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