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추가 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4달러(1.04%) 내린 배럴당 60.8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65달러(1.00%) 하락한 64.09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오는 31일 화상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OPEC+가 7월 중 일평균 41만1000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긴장 완화가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EU 관세 연기를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EU와의 협상을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58포인트(1.78%) 오른 42,343.6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72포인트(2.05%) 오른 5,921.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1.96포인트(2.47%) 오른 19,199.16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와의 무역협상이 긍정적 단계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주 완료가 임박한 협상이 있다"며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87.0)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6.3% 줄었다. 이는 예상치(7.8% 감소)를 웃도는 결과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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