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 101.8로 전월비 8p 상승...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5월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상승폭을 크게 확대해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 상호관세 유예조치 등 통상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및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소폭 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비 8.0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 기여도가 모두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지수 수준도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지난해 11월(10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대비 3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97)는 전월비 5p 상승해 2021년 11월(91)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현재경기판단CSI(63)은 2025년도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국 상호관세 유예조치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전월비 11p 올라 한 달 만에 크게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91)은 새 정부 출범 및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한·미 상호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18p 급등해 2022년 2월(91)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88)은 전월대비 12p 올라 2022년 5월(95)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93)는 전월대비 3p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현재가계저축CSI(93)는 전월비 2p 상승하고, 현재가계부채CSI(98)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는 물가수준 전망CSI(145)는 전월대비 4p 내려 두 달 연속 정체 후 재차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1)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3p 올라 석 달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10월(116)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120)는 전월대비 2p 올라 두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종합)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 101.8로 전월비 8p 상승...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2%)은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지난 4월 정체 후 소폭 하락 전환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2.6%)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석유류 및 농산물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2%p 하락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3년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석 달 연속,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6개월 연속 정체 후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비중은 2.3%p 상승하였고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1.3%), 공공요금(47.0%), 공업제품(33.4%)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2.6%p), 개인서비스(+2.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4.9%p) 비중은 감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