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내달 1일부터 EU 제품에 50% 관세 부과할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5년 6월 1일부터 EU에 50% 관세 부과를 권고한다"며 "그들과의 협상에 아무런 진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강력한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장벽, 통화 조작, 미국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부당한 소송 등으로 인해 대유럽 미국의 무역 적자가 연간 2.5억달러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미 50%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 들어와서 미국에 공장을 짓고 싶어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약간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며 6월 1일 시한을 더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전화 통화 후, 마로쉬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EU와 미국 간의 협상은 위협이 아닌 상호 존중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EU는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럽위원회는 성실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