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26 (월)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관세전쟁 재점화 속 PCE·엔비디아 주시

  • 입력 2025-05-26 07:10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26~30일) 뉴욕주식시장이 관세전쟁 재점화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엔비디아 실적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가 2.3% S&P500과 나스닥은 2.6% 및 2.5% 각각 내렸다.

■ 휴장 속 관세전쟁 재점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 50%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통화 직전에 나온 경고로, 협상 전 EU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

뉴욕주식시장이 26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하는 가운데,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들을 이어갈지가 투자자들 관심을 끌 전망이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투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상호관세 발표 때와 같은 충격은 없을 듯하다”며 “트럼프가 이번 관세를 협상 카드로 쓸 것으로 투자자들은 볼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엔비디아 실적 기대

주식시장 전반 흐름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28일 장 마감 후 나올 2026년 회계연도 1분기 엔비디아 실적이다. 이번에도 양호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할지 기대감이 크다.

이에 앞서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430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었다. UBS는 엔비디아 1분기 매출액을 이 가이던스를 소폭 웃도는 440억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28일 휴렛팩커드와 세일즈포스, 29일 코스트코와 델테크놀로지스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 PCE 물가지수 + FOMC 의사록

이번 주에는 △27일 미국 4월 내구재 수주·5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29일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30일 미국 4월 PCE 물가지수·미국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최종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4월 PCE 물가는 전월보다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근원 PCE 역시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지난 3월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중에서는 △2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28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29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30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