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백종원 논란으로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매출액 20% 감소 - 조국혁신당

  • 입력 2025-05-23 10: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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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조국혁신당이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매출 하락 등을 거론하면서 오너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당의 차규근 정책위의장은 23일 "최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의혹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가맹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소위 백종원 가맹점의 카드 4사(삼성·현대·신한·KB국민) 일 평균 매출액을 보면,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경우 매출액이 약 20%가량 하락했다"고 소개했다.

빽다방의 경우 여전히 증가세에 있으나 3월 증가율이 12%에 달한 뒤 4월 들어 2%로 떨어졌다고 했다.

차 의원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너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피해는 결국 가맹점주가 보게 되는 만큼 가맹 본사가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카드사 네 곳으로부터 2월부터 4월까지 홍콩반점·새마을식당·빽다방의 일별 매출액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달 새 일평균 카드 매출액이 홍콩반점은 18.5%, 새마을식당은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빽다방의 경우 매출이 13.8% 늘었으나, 3월 증가율 12%에 비해 4월은 2%에 불과했으며 이는 매출액 증가보다 가맹점 수가 증가한 데에도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액 감소는 같은 기간 가맹 본사를 대표하고 있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싸고 올해 제품 할인율 과장·농약통 분무기 사용·무허가 조리기구 사용 등 이슈가 연이어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소위 '농약 통 분무기 사용'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무렵 토요일 매출과 4월 첫째 주 토요일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은 28.1%, 홍콩반점은 26% 감소했으며 새마을식당의 경우 매출이 45.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4월 첫째 주 토요일과 그 전 매출이 가장 높았던 토요일의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이 31%, 새마을식당이 24.4%, 홍콩반점이 30%가량의 매출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소위 오너리스크가 본격화된 4월 이후 가맹점 매출이 많이 감소한 셈이라고 했다.

4월 첫째 주 이후 가맹점들의 매출액은 회복세에 있으나, 여전히 이전의 매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이번 '백종원 리스크'는 그 자체로 오너리스크로 작동하고 있다. 가맹업계에서 오너리스크가 발생하면 대표 개인이나 상장된 본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더 큰 피해를 본다면서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의혹과 오너리스크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본코리아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공모가(3만4천원)을 크게 밑돈 2만6천원대로 내려와 있다.

백종원 논란으로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매출액 20% 감소 - 조국혁신당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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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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